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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세상 구하는 현대판 암행어사 없나!

관리자 0 09.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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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해어사 마패

(ONM뉴스 - 송요엘 기자)​

- 암행어사, 탐관오리에게서 백성을 구하라!

조선시대 부패한 탐관오리에게서 백성을 구할 임금의 신의 한 수는 암행어사를 파견하는 것이었다. 실제 이게 조선 지방수령들에게 어느 정도 약발이 먹혔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암행어사 제도가 있었다는 것만으로 부패한 지방 수령들을 견제하여 백성을 살피려는 왕의 노고가 엿보인다.

암행어사는 임금이 비밀리에 파견한다. 누가 암행어사인지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암행어사는 수 백명에 달하는 역졸들과 함께 자신의 신분을 감춘채 지방을 돌아다니며 실정을 탐문하고 조사한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제도다. 관료는 주로 탁상 행정을 일삼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암행어사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발품을 판다. 그리고 지방곳곳에서 일어나는 민초들의 여론을 수집하였다.

모든 탐문과 조사가 끝나고 그게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 지면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암행어사 출두요!'를 외치며 역졸들이 육모 방망이를 들고 나타난다. 그 순간 탐관오리들은 혼비백산하며 허둥지둥 대며 꼴불견을 연출한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통쾌하다. 당하고만 살던 설움을 그나마 털어 낼 수 있으니 다행이다. 종종 마당극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 현대판 감찰기관 제대로 작동하는가?

현대사회에도 이런 제도가 있다. 경제 살핌이는 금융감독원, 행정에는 감사원, 인권에는 국가인권위원회, 검찰이나 경찰에는 감찰과 등에서 부패나 부조리를 살핀다.

그런데 그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유가 뭘까? 비록 제도가 잘 짜여지고 넘친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 조국 후보자는 조국을 구할 수 있을까?

최근 검찰 개혁을 줄곧 주장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일상이 낯 뜨겁다. 그의 딸을 비롯한 가족이 연루되었다는 비리가 그다지 새삼스럽지 않다. 왜냐하면 아직 대한민국은 청렴하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이 없을 때는 청렴과 개혁을 외치는 사람도, 권력을 쥐는 순간 그 역시 알게 모르게 비리와 부패에 연루되는 제도적 허점과 도덕적 결여가 상스럽다.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다. 없는 제도는 만들 수 있지만 기본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사람이 권력을 쥐면 그것은 돌이킬 수 없다.

악한 세상 탐관오리와 부패와 타락을 점검할 수 있는 것은 암행어사나 그의 마패가 쥔 권력이 아니다. 그것은 잠시 잠깐의 효과만 있을 뿐이다. 그것 보다는 도덕성의 기본을 지키고,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칭찬받고 상을 받는 세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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